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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맞이 호치민 3박 4일 부부 여행기입니다.

떤선녓 공항 입국 심사 패스트트랙 필요성과 그랩 사기 예방 꿀팁부터 롯데호텔 사이공 솔직 후기, 맛집부터 경비까지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프롤로그: 2026년 새해, 호치민으로 떠나다


벌써 2026년의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새해를 맞아 3박 4일간 베트남 호치민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연말연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권을 꽤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었기에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호치민은 관광지로서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한국의 추위를 피해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3박 4일간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맛집, 숙소 정보를 꼼꼼히 정리했으니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호치민 공항 입국 꿀팁 & 택시 사기 주의보

1. 입국 심사

 

패스트트랙은 선택이 아닌 필수 베트남 여행 경험이 있어 '입국 심사가 얼마나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패스트트랙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관광객이 몰린 탓도 있지만 심사관별 속도 편차가 너무 커서 무려 2시간이나 대기해야 했습니다.

 

[Tip: 입국 심사 대기 줄이는 방법]


패스트트랙 신청

돈보다 시간이 중요하다면 무조건 신청하세요.


줄 서기 눈치 작전

비자 발급이 필요한 국가의 관광객이 많은 줄은 피하세요.
 (한국/일본인 비중이 높은 줄이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사전 체크

줄을 서기 전, 어느 라인이 빠르게 줄어드는지 잠시 관찰하고 서는 것이 좋습니다.

 

 

2. 공항 그랩(Grab) 사기 경험담

 

입국 심사로 지친 상태에서 밖으로 나와 그랩존을 찾았습니다. 분명 길 건너 그랩존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GRAB' 재킷을 입은 직원이 다가와 호객을 하자 순간적으로 방심했습니다.

결국 롯데호텔 사이공까지 4만 5천 원(약 80만 동)이라는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썼습니다.

앱에는 1만 원 정도로 나오는데 왜 비싸냐고 따지니, 톨게이트 비용 표를 보여주며 20달러가 추가된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트래블월렛 결제 내역을 보니 'Grab'이 아닌 정체불명의 택시 업체였습니다...

 

[Tip: 호치민 공항 이동 추천]


공항 픽업 서비스 예약

클룩(Klook)이나 호텔 픽업 등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마음 편합니다.


그랩 이용 시

호객꾼을 무시하고, 지정된 그랩존까지 이동하여 본인 앱으로 호출한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하세요.
(1군 시내까지 보통 1만~1만 5천 원 선입니다.)

 

 

 

 

 

호치민 1군 맛집 탐방: 벱메인 & 단보라멘

 

벱 메인 (Bepmein)

 

호치민 도착 후 첫 식사는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벱메인'이었습니다.

공항에서의 안 좋은 기억을 잊기 위해 바삭한 튀김과 시원한 맥주가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 추천 메뉴: 오징어 튀김, 모닝글로리(갈릭), 반쎄오
  • 후기
    • 반쎄오는 기대보다 덜 바삭해서 아쉬웠지만, 오징어 튀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얇고 바삭한 튀김옷에 마요네즈 소스를 찍어 먹으니 맥주 안주로 완벽했습니다.

 

 

 

단보 라멘 (DANBO RAMEN)

 

 

차이나타운 같이, 재팬타운으로 있는 벤탄톤거리에서 유명한 라멘 맛집 단보라멘을 다녀왔는데, 사람들의 후기가 일본 본점보다 더 맛있었다는 후기가 많아서 에이 설마하면서 반신반의로 방문했습니다. 

 

 

저는 무난하게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면 굵기부터, 맵기 선택부터 본토와 동일하게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면굵기 얇게, 약간 스파이시하게 선택을 했는데 진한 사골국물에 일본에서 먹는 라멘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미니 교자 세트도 시켰는데, 교자도 바삭바삭/촉촉하게 잘 익혀서 너무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삿포로 생맥을 먹을 수 있어서 베트남에서 먹는 얼음잔에 맥주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와이프랑 저랑 여행중에 또 야식으로 한번 더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었다고 했던 곳이었습니다.

 

 

단보라멘에서 먹고 숙소 롯데호텔로 오는 길인데, 길거리가 푸릇푸릇하고 예뻐서 한컷찍으면서 왔네요 ㅎㅎ

 

 

롯데 호텔 사이공

 

 

이번 여행은 폰을 좀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을 취하면서 즐기는 여행을 하다보니, 사진/영상이 별로 없네요.

무튼 단보라멘을 먹고, 미우미우스파 1호점에 가서 대만족스러운 마사지를 받고, 숙소를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늦은시간이었지만, 수영장이 궁금해서 왔는데 조경/조명 다 예뻐서 한컷 했네요!

초여름 날씨이고 습도도 전혀 없는 딱 좋은 날씨여서 힙한 음악들으면서 수영하고 싶었는데 늦어서 못했네요..

 

숙소비 (3박 4일 : 589,000원)

 

롯데호텔 사이공은 1/2부터 1/5까지 머물렀는데 가격은 589,000원정도 나왔습니다.

AGODA에서 예매했고, VIP 플래티넘 등급으로 할인을 봤긴 한데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롯데호텔 사이공의 장점과 단점부터 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1군 번화가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중심가 근처의 숙소

2. 롯데호텔로 한국 지배인도 많고,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음

3. 호치민에서 가장 큰 강 앞에 있어서 리버뷰 숙소로 선택하면 뷰가 좋다.

4. 투숙객에게 조식/디너 할인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 가능

 

단점

1. 연식이 오래되서, 숙소 컨디션은 깨끗하지만 구식이라는 점 (경주의 힐튼 호텔 느낌?)

2. 조식에 한국 음식도 준비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없다는 점

3. 랍스타 뷔페를 기대했지만, 꽃게/랍스터 둘 다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그런지 내장의 고소한 맛이 없어서 실망함 

    ㄴ 개인적으로는 푸아그라가 제일 고급스럽고 맛있었음 (네그릇이나 먹었음) 

 

 

2군 타오디엔 (산성식육점)

 

 

호치민에도 지하철이 생겨서, 1군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지하철을 타면 10분 정도면 2군 타오디엔에 금방 도착합니다. 

요금도 거의 인당 400원이었던가 800원이었던거 엄청 저렴해서 그랩 탈 필요가 없었어요.

 

2군의 느낌은 서울의 한남동/성수같은 느낌이라고 했었는데, 확실히 1군보다 도로도 정돈이 잘되어있었고 가게 하나하나마다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많아서 2군에서 쭉 쉬면서 맛있는거 먹고 카페 가고 하는 것도 좋아보였어요.

 

호치민 산성식육점 2군 타오디엔점

 

한식파인 우리는 베트남와서 밥도 거의 잘 안챙겨먹고 휴식만 취했는데, 벌써부터 한식이 땡겨서 찾아본 산성식육점.

사람들의 후기도 좋았고,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성식육점과 완벽 동일한 재료와 맛이지만 베트남이라서 그런가 조금 더 싸게 먹는느낌이었습니다. 

 

사장님과 알바분도 한국사람들도 많고, 어느정도 베트남 직원들도 한국말을 할 줄 알아서 편했어요.

여기는 예약을 해야되서 무조건 ZALO 어플을 설치한 후에 산성식육점 검색 후 메신저로 예약하면 됩니다. 

 

 

 

누룩 소금, 히말라야 소금 둘다 주는데 누룩소금이 개인적으로 고기에 찍어먹기에 너무 맛있었습니다. 

(소금을 이렇게 많이 먹은 적은 처음)

 

 

일회용 앞치마도 이렇게 귀엽게 있구요

 

 

쌈도, 장아찌도 푸짐하게 이만큼 주고요..

 

 

기본찬으로 엄청 많이 나오는데, 트러플 파무침이 진짜 맛있었어요. 

트러플오일로 양념한거라, 맛이 깊고 고기에 싸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2번 정도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또 기본으로 나오는 무국도 얼큰하고 칼칼해서 술안주로 최고였고, 리필도 가능해서 무국 하나면 충분하겠더라구요.

 

 

누룩 삼겹살도 시키고 싶었는데, 누룩삼겹살은 매진이 되서 누룩 목살과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참숯에서 고기를 구울 수 잇는데, 판이 무쇠로 되어있어서 고기가 눌러붙어도 잘 떼어지기도 했고 불판이 고급스러웠어요.

또 걱정할 게 없는게 직원분들이 직접 야채부터 고기까지 하나하나 다 구워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만 하시면 된답니다. 

 

 

한식파 답게 베트남와서 제일 맛있게 먹은 식사가 산성식육점이었답니다..

이럴 거면 그냥 여행오지말고 한국에서 먹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싶지만, 여행을 오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고 여행이니깐 그게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LANG SPA

 

 

2군에 온김에 LANG SPA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던 스파.

개인적으로는 미우미우스파 1호점이 최고였고, LANG SPA는 할 때마다 간지러웠던게 기술이 좀 부족한 느낌!

그래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고 무난한 곳이었다 생각됩니다.

 

 

LUSIN CAFE

 

 

CANVA (롯데호텔 사이공 디너 뷔페)

 

 

동남아 왔으니 코코넛은 흡입해주고요, 아직 무슨맛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달고 시원하다! 라는 느낌으로 찾게되더라구요

 

 

 


랍스타, 타이거새우, 스테이크, 푸아그라 등 디쉬 메뉴는 직원에게 요청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앉자말자 맛별로 시켜본 랍스타인데, 개인적으로 치즈가 제일 괜찮았고 페퍼가 딱 보통, 나머지는 그저그랬어요.

아까 서론에 말했던 것처럼.. 랍스타를 너무 씻었는지 모르겠지만 내장맛이 하나도 없고 랍스타찜+양념맛이었어요

 

꽃게, 새우도 마찬가지, 차라리 이 돈이라면.. 우리가 찾아놨던 게맛집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다음에도 호치민에 가게 된다면, 여기로 한번 가볼 생각이에요.

 

 

여기서 제일 만족했던 음식이 푸아그라인데, 무려 4접시나 먹었는데 입에서 살 녹고 고소하고 풍미있는 맛이 입안을 가득하게 해서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근데 네접시쯤 먹으니깐 느끼해서 그만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 일본식 메뉴도 많고 빵/샐러드류도 많이 있어서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라고 개인적으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서 저희는 먹은건 별로 없었던 식도락 여행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 쉬고 많이 구경하면서 보냈던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을 골목골목있는 상점들, 벤탄 시장을 둘러보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 같아요!

 

5월에는 장인어른/장모님을 모시고 처남, 와이프와 함께 5명이서 호치민, 무이네 여행을 4박 5일간 다녀오기로 했는데, 그때는 좀 더 사진도 많이 찍고 기록도 많이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자료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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