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가 되면서 느낀 게 하나 있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거였다. 체력도, 회복력도 다 떨어졌다. 거기에 회사 일까지 겹치다 보니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고, 퇴근하면 그냥 퍼져버리는 날들이 반복됐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몸무게를 재보니 96kg. 체중계 숫자도 무서웠지만, 더 무서운 건 그게 ‘놀랍지 않게’ 느껴졌다는 거다. 체중이 늘면서 생긴 변화 솔직히 말하면, 어느 순간부터 옷 사는 게 귀찮아졌다. 입던 거 또 입고, 그중에서도 통 큰 바지랑 헐렁한 상의만 손이 갔다. 그래야 뱃살이라도 가릴 수 있으니까. 근데 문제는 그걸 입어도 가려지질 않더라. 밤에 자다가 무호흡증으로 숨 막혀서 깼던 적도 있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코골이도 심해졌다고 아내가 말해줬었다. 또 이상하게 요즘 밥만 먹어도..
일상/운동
2025. 6.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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