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사회, 정책

한국 쿠바 65년만 수교, 북한에 미칠 영향은?

by 뚜깅 2024. 2. 19.
반응형

 

한국 쿠바 수교

 
 

1. 한국과 쿠바의 65년 만에 수교

 

쿠바 정보

 
 
한국이 오랜 시간 북한 형제국이라 불리는 '쿠바'와 공식 외교관계를 맺었다는 깜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서로 합의하에 보안 유지에 용이한 양국 대표부가 있는 미국 뉴욕 유엔 대표부에서 은밀하게 진행되었으며 영사관계를 먼저 수립하는 등 순차적인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사급 외교를 맺어 더 주목받았습니다.
 
✔ 2/14 밸런타인데이에 수교를 수립한 이유
 
외교 관계를 밸런타인데이에 수립한 이유는 '양국의 사랑과 우정'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  한국의 193번째 수교 국가 '쿠바' 의미
 
그동안 한국은 UN국가중에서는 '시리아'와 '쿠바'를 제외하고 수교를 한 상태였고, 중남미에서도 '쿠바'를 제외한 모든 나라와 수교한 상태였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 국가가 되었고, 이번 소식이 가장 큰 이슈였던 이유는 쿠바는 북한과 러시아 등 국가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대표적인 '공산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입니다. 
 
✔ 문화적 교류 및 인도적 지원 그리고 여러번의 수교 제스처
 
이번 수교 협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은 '한류 붐'과 '인도적 지원'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쿠바에는 이미 K팝 등이 이미 널리 퍼져 있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현재 한국어 수강 교실이 성행하고 한국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쿠바인의 모습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에 호감도가 높습니다.
또 과거 쿠바 폭우 피해 발생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지원을 제공한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번의 쿠바와의 수교를 진행했었던 노력이 이번 수교를 성공적으로 끌어낸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외교적 고립 방지
 
무엇보다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 진행했던 외교 정상화 조치를 취소한 일례가 있어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대선의 결과에 대한 예상은 확실치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당선된다면 쿠바의 외교적 입지는 지금보다 악화될 수밖에 없기에 한국과 수교를 통해 외교적 입지를 갖추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 - 쿠바 수교의 의의
 
수십 년 간 지속된 이념적 대립과 지정학적 장벽을 극복하고 양국이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기로 한 것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건입니다.
 
이러한 수교는 한국에게는 글로벌 외교 전략의 다변화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 내 영향력 확대라는 측면으로 쿠바에게는 경제 발전과 국제 사회에서의 새로운 협력 기회 모색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한국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쿠바와의 수교는 무역, 투자, 관광,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2. 쿠바에 뒤통수 맞은 북한의 영향

 
북한이 형제국이라고 규정했던 쿠바가 한국과 수교한 이후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북한은 한, 미, 일 vs 북, 러, 중의 밀착한 동맹으로 신냉전시대를 기대했었으나, 한, 미, 일 동맹에 비해 북, 러, 중 동맹은 그렇지가 못한 상태입니다.
 
사실 북한은 경제적으로나 외교적 입지로나 가치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 북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지만 전쟁 이후엔 긴밀한 협력은 확실치 않습니다)
 
✔ 한국과 쿠바의 수교로 인한 북한의 충격
 
북한에게 이러한 수교는 복잡한 감정과 전략적 고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쿠바는 전통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념적 동지로서의 연대감을 공유했습니다.
따라서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자신의 정통적인 동맹국이 자신의 주적 중 하나와 손을 잡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외교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게 자신의 외교 전략을 재고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러시아와 우호 관계 강조
 
북한은 지난 15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을 맞아 주러 북한대사관이 러시아 정부 및 정당 인사들을 초대해 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북한은 국제적 연대를 통해 그동안 고립된 외교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나 북한은 앞으로도 이번 국제회의와 비슷한 종류의 행사를 많이 만들고 연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일본과의 관계 개선 가능할까?
 
한국과 쿠바 수교 다음날인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는 한국과는 적대관계를 강화하면서 일본과는 협력관계로 전환하여 한국-쿠바 수교에 북한-일본 협력관계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에게 북한 문제는 곧 납북자 문제이지만, 북한이 내민 조건 중 하나는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 조건은 일본이 받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북, 일 관계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양국에게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주는 동시에 북한에게는 복잡한 외교적 도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외교적 변화는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의 국제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D

반응형